|
|
작년 12월 초 민간 금융사 최초로 서민금융상담창구인 ‘신한희망센터’를 개관한 신한저축은행이 1년간 함께한 서민의 희로애락과 이를 보듬은 신한인(人)의 활약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신한희망센터는 서민과 금융소외계층이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서울지역 3개 영업점과 리테일금융본부에서 맞춤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92쪽 분량의 가벼운 책이지만 그 안을 채운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사업실패 후 옥살이까지 한 A씨. 출소 후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밤낮없이 일했지만, 수감기간 아내가 양육과 생활을 위해 진 빚에 허덕여야 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에 의존하다 어렵사리 신한은행 창구를 찾았다. A씨는 낮은 신용등급 탓에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할 길도 막혀 있었다. 창구 직원 안내에 따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의뢰한 신한저축은행이 A씨에게 손을 내밀어 줬다. 그는 “막막한 상황에서 내 상황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연결해 준 것도 지금 상황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된 것도 처음이었다”고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책 속에는 A씨 외에도 전화 통화 없이 대출이 가능한 카드론만을 전전한 청각장애인 B씨, 20대 후반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만학도 C씨 등 절절한 사연이 가득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이러한 내용의 사례집을 총 8개 영업점에 비치해 고객들이 널리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의 표준이 되겠다”는 김 대표의 바람대로였다.
한편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6월 은행지주계열 저축은행 최초로 서민금융 신규 누적 지원액이 1조원을 돌파했으며 7월에는 중금리 대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신한허그론 누적 취급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허그론뿐만 아니라 참신한중금리 등 실효성 있는 중금리 대출상품의 활성화, 사용자 중심으로 고객의 중금리대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