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안전처(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5일동안 전국적으로 구급차가 3만 7568번 출동해 2만 5537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7513번 출동해 5107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지난해 추석연휴 때 구급차가 출동한 횟수는 2년 전인 2012년보다 1만 8959건이나 늘었다. 추석연휴 중 구급차 출동횟수는 2012년에 1만 8609건, 2013년에는 3만 3024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추석연휴 1일 평균 출동횟수(7513건)도 평상시 출동횟수(6546건)보다 12.9%(967번) 많았다. 1일 평균 이송 환자(5107명)도 평소 때(4598명)보다 10%(509명) 증가했다.
이같이 출동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대규모 귀성·귀경 행렬에 따른 교통사고가 주원인이다. 지난해 추석연휴 때 구급차가 출동한 사고 중에서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1만 1646건(31%)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중 교통사고로 구급차에 실려간 환자는 7916명, 호흡·심정지 판정을 받는 환자는 638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했다. 안전처는 연휴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큰 터미널·역·공원묘역 등 전국 1331곳에는 소방·구급차 1241대와 소방대원 2551명을 배치했다. 올해는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부근에도 소방·구급차를 배치한다. 병·의원 휴진에 따른 소방본부 구급상황센터의 인원 보강, 고속도로 교통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 협의도 마무리했다.
채수종 안전처 119구급과장은 “대체공휴일로 길어진 추석연휴 기간 중 졸음운전·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성묘하러 갔다가 벌에 쏘이는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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