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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브리핑]유가와 주가의 디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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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14.12.23 0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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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국제유가와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 뒤따랐지만, 최근에는 디커플링(탈동조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정상화 과정에서 ‘인내’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기준금리를 올리는 긴축과정에서 글로벌 경기가 식고 유동성이 마를 것이란 걱정 탓에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숨던 투자자들이 여유를 갖고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국제유가는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뉴욕증시 나흘째 랠리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부터 이어진 연말 랠리가 이로써 나흘 연속 이어졌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1만7959.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2078.5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4% 상승한 4781.42를 나타냈다.

이번 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은 편이었다.

이날 나온 지표는 좋지 않았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월가 예상을 밑돌며 6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전월대비 6.1% 감소한 연율 493만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518만건은 물론 전월의 526만건도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1%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는 한편 신규 수요가 생겨날 경우 증산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공급초과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셰일 산업을 쓰러트릴 때까지 원유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정도다.

앞서 지난 주말 이라크 등 OPEC 회원국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생산량 유지 결정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감산이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가파르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87달러, 3.3% 하락한 배럴당 55.26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1.22달러, 1.99% 내린 6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 금융시장은 안정

러시아 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한때 1달러당 80루블까지 곤두박질쳤던 루블화는 50루블대 중반까지 올라갔다. 중국의 경제 지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홍콩 피닉스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능력범위 내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러시아와 접촉을 유지하면서 다음 단계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맺은 위안-루블화 통화스왑 계약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 러시아 정부가 달러를 쥐고있는 수출업체를 압박한 것도 루블화 가치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스 의회 차기대통령 최종투표

그리스 의회는 23일(현지시간)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2차투표에 나선다. 3차 투표까지 가서도 대통령 선출이 난항을 겪을 경우 의회가 해산되면서 내년 1월과 2월 조기 총선이 치러질 수 있다. 이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세계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의회에 새 대통령 선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밖에 이날 일본금융시장은 일왕 생일을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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