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7일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지만 시장 컨센서스가 꾸준히 하향 조정되는 등 기대감이 낮아져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4분기 실적에 더 주목하라고 권유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은 33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1개월 컨센서스 기준의 값으로, 3개월 컨센서스 기준인 35조5000억원에 현저히 못 미친다”며 “최근 계속해서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 2% 이상의 이익 하향 조정이 발생한다면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며 “이는 현재의 좋은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34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작년 4분기 기저 효과로 인해 큰 폭의 성장을 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4분기 어닝시즌에 더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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