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 소식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시원하게 반등했다.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대형주에 매기가 몰리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그간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은 힘이 빠졌다. 대형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거래량도 줄었고,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도 결국 하락 마감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여전히 매도 공세를 이어갔지만 매물은 크게 줄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도 조만간 대형주 매수에 나서면 국내 증시도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도 흘러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과 은행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엔화 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업종도 다시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종별 대형주의 순환매 장세도 점쳐지고 있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형주가 다시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과 심리의 쏠림,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 외국인의 매도패턴과 달러-원 환율 상승 속도 둔화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현 시점에서 비중확대가 필요한 업종으론 에너지와 철강, 조선, 건설, 은행, 소프트웨어 등을 추천했다.
하지만 그동안 낙폭 과대로 인한 기술적 반등이란 의견도 여전히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중소형주 위주의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중소형주는 수급이 양호하고 엔화 약세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제약과 음식료, 모바일 관련주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동차 부품주 등이 유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의 맏형인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 키맞추기를 시도하면서 대형주가 주도권을 회복할 지, 아니면 4년만에 550선이라는 저항선을 뚫은 동생 코스닥이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를 계속 연출할지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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