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52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K9의 라이벌 차로 6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제네시스`가 꼽혔다. 반면 현대 `에쿠스`는 14%의 낮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K9의 경쟁 상대는 에쿠스"라고 밝힌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소비자들이 K9과 제네시스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한 가격과 제원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K9이 제네시스와 비슷한 가격구간인 5000만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K9의 엔진 역시 V6 3.3L GDI 300마력과 V6 3.8L GDI 334마력 두 가지로 제네시스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고트림에 들어갈 3.8L 엔진은 에쿠스의 기본트림 VS380럭셔리와 겹치지만, 에쿠스는 기본트림 가격이 6900만원부터 시작된다. 즉 제네시스에서 시작해 에쿠스까지 발을 걸치고 있지만 에쿠스와 경쟁하기에는 `급`이 다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셈.
김하나 카즈 마케팅담당은 "통상적으로 대형차의 경우 기준배기량에 가까운 기본트림 수요가 가장 많다"며 "3300cc가 메인트림이 될 가능성이 높은 K9은 에쿠스보다는 제네시스와 비교되기쉬워 소비자들 역시 K9의 라이벌을 제네시스로 지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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