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HMC투자증권은 15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1분기 글로벌 판매가 예상치보다 2% 가량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공장출고는 69만2000대(전년비 +11.8%)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는 기존 추정치인 68만대(전년비 +9.8%)를 약 2%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난 1월과 2월 판매 실적이 기아차의 사업계획 및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고 3월 추세도 양호한 상황으로 파악된다"면서 "국내공장의 경우 내수는 예상보다 1.5%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출이 예상보다 3.5% 많아 내수부진을 완전히 상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공장의 경우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의 탁월한 리테일판매로 슬로바키아공장과 미국공장의 출고대수가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중국은 약 5%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연초 사업계획 자체가 시장 예상치 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햇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출고계획은 271만대(전년비 +6.8%)이며 리테일 판매계획은 271만2000대(전년비 +9.4%)로 글로벌 업체 중 2위"라면서 "1위는 대지진으로 작년에 큰 폭의 생산 및 판매 감소를 겪은 혼다이기때문에 사실상 주요 업체 중 올 해 판매계획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셈"이라고 밝혔다.
또 "임단협 기간 동안 노사간의 큰 문제만 없다면 올해 글로벌 출고는 사업계획을 무난히 상회해 280만대(전년비 +10.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아차의 글로벌 재고는 1.9개월분에 불과하며 미국시장 인센티브는 899달러(전년비 -39.1%)까지 하락했다"며 "지난 2월 J.D. Power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의 재구매율이 59%로 4위까지 상승해 향후에도 ''생산=판매''라는 등식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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