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 탈북한 정모씨는 북한 주민들 대부분의 최대 관심사는 탈북이며, 당국의 주된 통제 역시 탈북자 방지라고 전했다.
정씨는 "무자비한 보안 당국의 행패에 주민들의 불만은 하늘에 닿고 배를 찾고 숨기는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며 "주민들은 바다에 띄워야 할 배를 깊은 밤 보안 당국의 눈을 피해 산속으로 옮기고 또 탈곡장 옥수수잎 속에 감추는 등 바닷가에 버려진 배에 번호판을 옮기며 제거명단에 등록했지만, 일부는 대대적인 수색에서 허리가 잘리며 파손 당했다"고 전했다.
중산층들의 배가 없으면 삯벌이로 먹고사는 주민들에게도 연대적인 영향이 미쳐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
정씨는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더니 북한은 주민의 탈북에 배를 부스고 그 발악적 행태를 목격한 주민들은 "배를 토막 내면 탈북이 끊어지나"라며 더욱 확고히 집단, 가족의 탈북을 단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북한에서 "탈북만이 성공한 인생"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누구나 탈북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가족단위의 집단 탈북이 늘어나면서 북한 당국의 탈북방지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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