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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증시]대신證 "코스피, 상반기 2300 기대"

박형수 기자I 2011.11.22 08:02:2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내년 상반기에 코스피가 23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반기 신고가 경신을 시도하는 코스피는 이후 가파른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22일 "대신증권이 설정한 내년 코스피 목표치는 2300"이라며 "내년 기업이익(EPS) 전망이 대략 10% 상향 조정되는 것을 고려해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하면 코스피는 2277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지난 4월27일 장중 기록한 역사적 고점 2231.47을 웃도는 수치"
라고 덧붙였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상승이 코스피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책과 고용창출 정책 일부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초반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다"며 "중국 관련주의 수익률 `키 맞추기`만 나타나도 코스피 상승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고가 경신 시도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재정 위기가 내년에도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센터장은 "부도 위험은 일시적으로 막을 수 있어도 부채를 갚아야 하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유럽의 재정위기를 겪는 대부분 국가는 유럽 역내 교역에 의존하고 있다"며 "유럽의 수요가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력으로는 부채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 규모의 독일과 프랑스 경제성장률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는 데다 이탈리아 국채 만기 도래가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몰려 있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지목됐다.

유럽 재정 위기로 코스피는 PER 9배 수준을 밑도는 1800선까지 밀려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가파른 하락 이후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양적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전세계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며 "미국은 3차 양적완화(QE3)를 시행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와 함께 더욱 많은 유로를 발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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