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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프랜차이즈랭킹)브랜드 인지도<12>스크린 골프

김유성 기자I 2010.05.21 14:12:25

골프존, 리딩 브랜드로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어
인지도가 낮은 업종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창업 시장도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베이비 붐 세대의 대규모 퇴직이 이어지고 있어 창업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프랜차이즈는 오프라인 창업 시장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과거에는 치킨이나 주점 등으로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이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커피전문점, 분식, 스크린골프, 세탁소, 유기농 전문매장 등 아이템이 다양화 되고 있다.

이데일리 창업포털 EFN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써치와 함께 `2010프랜차이즈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주요 업종별 프랜차이즈 브랜드력 △주요 업종별 프랜차이즈 브랜드 서비스 만족도(CS) △프랜차이즈 브랜드 창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등을 측정했다.

이데일리EFN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기획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기사가 유망 프랜차이즈를 찾는 예비창업자와 소비자, 건전하게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프랜차이즈 본부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주]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스크린 골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크린 골프는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하는 일종의 `가상 현실 게임`이다. 이용자는 전면의 스크린에 이미지화 된 필드를 띄워놓고 실제처럼 스윙을 한다.
 
스크린 골프의 핵심 장비인 골프 시뮬레이터는 사용자가 골프채로 스윙을 하는 세기와 각도, 골프공의 궤적을 계산해 사용자의 환경을 변화시킨다. 직접 필드에 나간 것보다는 못하지만 실제와 비슷한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스크린 골프는 굳이 넓은 장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모임,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스크린 골프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골프존이 1위(10.6%)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알바트로스가 2위를 차지했지만 인지도는 2.8%에 불과해 골프존과 큰 격차를 보였다. 3위는 하나로골프(2.7%), 4위는 엑스골프(1.4%)다. 

다만 스크린 골프 브랜드를 `모른다`는 응답 비율이 67.4%로 매우 높아 아직은 대중화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달리보면 스크린 골프 시장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응답자의 특성별 인지도 조사에 의하면 골프존은 20대(12.6%)에서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4.6%로 비교적 낮은 인지도지만 전 연령대에서 타 브랜드를 제치며 1위를 했다.

직업 별로는 화이트칼라(13.1%)와 자영업(12.5%)에서 인지도가 높게 나왔다.
 
전체 인지도에서 알바트로스(2.8%), 하나로 스크린 골프(2.7%), 엑스골프(1.9%)는 골프존에 이어 2, 3,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령, 직업, 성별 인지도 조사에서 뚜렷한 특징은 없었다.  
 
즉 전체적으로 스크린 골프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가운데 골프존이 리딩 브랜드로 확고한 위치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를 알게된 이유로는 `광고를 자주 접할 수 있다`가 5.2%, `다른 곳은 생각이 안나서` 4.6%, `가까운 곳에 있어서` 4.5%,` 매장이 많다, 체인점이 많다`가 4.0%, `몇번 본적이 있다` 3.7%로 나타났다.

스크린 골프 사업은 PC방 사업과 마찬가지로 장비 공급이 주 수익원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 조사된 스크린 골프 브랜드들을 프랜차이즈로 보기는 힘들다. 
 
현재는 스크린 골프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PC방 사업에서 보듯 사업자가 포화가 된다면 수익성은 낮아질 수도 있다.  따라서 스크린 골프 브랜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해외 진출을 창업 희망자는 투자 적기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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