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수처리사업 양수 긍정적..`매수`-우리

이진철 기자I 2008.05.29 08:00:0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웅진코웨이(021240)에 대해 "웅진케미칼의 수처리사업 양수를 통해 산업용 필터 시장으로 진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8일 웅진케미칼과 자산양도 및 사업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케미칼로부터 수처리 사업부문을 201억원에 양수하고, 계열사간 중복투자 배제 및 멤브레인 필터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웅진케미칼에 유구 멤브레인 필터 공장을 209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웅진코웨이가 작년 11월 웅진쿠첸으로부터 인수한 필터사업부는 멤브레인 필터 소재나 모듈 공정이 아닌 단순 조립 공정을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웅진코웨이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시은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의 필터사업부 양도로 필터 개발에 대한 부담이 해소돼 역량을 영업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는 작년 8월 정수기 업체 중 유일하게 멤브레인 필터 양산에 성공했지만, 아직은 필터 공급을 웅진케미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웅진케미칼의 필터 기술력을 따라 가기에는 꾸준한 기술 개발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영업에만 매진할 수 있게 돼다"고 말했다.

그는 "웅진코웨이가 수처리사업으로 인한 추가 매출은 2008년 150억원, 2009년 18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웅진케미칼의 작년 필터사업 매출 620억원 중에서 수처리사업 부문 매출은 112억원(하폐수 41억원, 중수 20억원, 정수 51억원)으로, 이는 영업이익률 15~20% 수준의 고수익 사업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웅진코웨이는 올해 상·하수 사업을, 내년에는 중수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2011년에는 해수담수화 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처리사업에서는 웅진케미칼이 필터를 공급하고, 극동건설이 시공을 맡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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