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이번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지난주 시장금리가 하락,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는 듯 했지만 이는 전주의 급등에 따른 기술적 반락으로 해석된다.
금통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면 하반기 통화 정책 변화를 예고하는 최초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어 시장이 예민하게 촉각을 세운다.
7일부터는 EU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시작돼 4차 협상까지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우리측은 김한수 통상교섭본부 FTA추진단장을, EU측은 스페인 출신의 이그나시아 가르시에 베르세로를 각각 대표로 내세웠다. 미국과의 FTA 보다는 수월한 환경이라지만, 각자 국익을 위해 한치 양보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또 이르면 7일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사건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 있나..10일 금통위에 `촉각`
시장의 눈은 10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향한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자취를 감췄고,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동결을 예상한다. 정책금리 목표 자체보다는 경기와 유동성에 대한 한은의 `스탠스`가 관심사다.
일부에서는 경기 회복국면이 본격화되며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진다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도 있다고 봤다. 이미 콜시장에서는 콜금리를 인상한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한은은 시중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대출금리가 올라 가계가 빚을 갚을 능력이 떨어진다며 우려를 나타냈기도 했었다. 만약 부동산값 급락이라도 겹친다면 연착륙은 어려워진다. 완만한 하락은 시장에 나쁠 것이 없으나 문제는 속도다.
같은날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상반기 경제전망도 내놓는다. 이미 발표된 서비스업활동동향, 소비자물가동향 및 `그린북`등을 통해 정부는 경기 반등세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예상대로 전형적인 `상저하고`가 나타나고 있다는 정부와 시각을 같이할지 관심사다. 또 KDI의 성장률 전망치 조정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월별 경제동향 보고서 등을 통해 KDI는 끊임없이 수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우리 수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OECD 경기 선행지수 증가세가 완만히 둔화되는 등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
◇너무 올라 겁나는 주가..외국인 동향 `관심`
지난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올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급등 부담으로 조정이 다가오고 있는지, 추가 상승이 가능한지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시장의 `체력`이라 할 거래규모가 급감하는데 주의를 기울이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초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뒤 두달여에 걸친 조정이 이어졌던 아픈 기억을 떠올린다. 특히 그간 시장 수급의 버팀목이었던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관건이다.
한편에선 주가 상승으로 인한 `부의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주가 급등에 따라 개미들의 투자과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높아간다.
◇한-EU 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
`개방경제` 전략을 구현하려는 정부의 행보가 거침없다. 떠들썩했던 미국과의 FTA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U와의 협상은 미국과의 협상보다는 훨씬 부드럽게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에 비해 `반 유럽` 감정이 적고, 우리나라가 극도로 민감해하는 농축산물에 EU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기전자 등 제조업 시장의 문을 여는데, EU는 제약과 서비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협상은 서울과 벨기에 브뤼셀을 오가며 4차까지 진행된다.
`보복폭행`으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하고 있는 김승연 한화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이르면 월요일께 청구될 예정이다. 경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칼자루는 검찰로 넘어간다. `아들이 맞고 와서 아버지가 때린` 극히 단순한 사건에 막강 변호인단을 동원하고 있는 김회장측과 검,경의 공방이 지루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문을 닫은 정가는 `이합집산`에 한층 더 분주하다. 중도개혁통합신당이 7일 공식적으로 창당을 선언한다. 열린우리당은 해체 분위기다. 김근태, 정동영 두 사람이 탈당을 선언하면 이를 계기로 친노와 비노그룹의 결별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주 의욕적으로 정가에 `구두개입`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반응도 주목된다. 국회의원들의 이합집산 결과에 따라 로스쿨법 연금법 자통법 등 6월 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할 법안들의 향방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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