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공업도시 디트로이트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자동차 산업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도시의 슬럼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
지난 30년간 인구가 절반 이하로 감소한 디트로이트는 현재 치솟는 범죄율과 공교육 파탄, 각종 사회 문제에 신음하고 있다.
도시 경제가 붕괴되면 집값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지사. 디트로이트 일부 지역에서 집 한채 가격은 2만9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왠만한 차 한대 값도 안되는 가격이다.
디트로이트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 일요일 거래된 주택 16채 모두가 3만달러 이하에 팔렸다"며 "집짓는 데 들어가는 건축자재 값도 못 건질 형편"이라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