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 인천, 경기와 강원 지역에 국가 위기 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위기경보는 관심과 주의,경계,심각 등 모두 4단계로 이뤄져 있고, 경계는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호우에 따른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때 발령된다.
또 관련 공무원들의 비상근무 속에 900명의 소방 인력을 강원도에 급파했으며 이재민에 대한 긴급구호품 전달과 단수지역의 식수 공급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금까지 강원도에서만 주택 1000여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돼 2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도 천여 핵타아르가 유실 또는 매몰되는 등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또 평창과 인제,양양 지역에는정수장이 침수되면서 주민 4만명에 대한 식수 공급이 중단됐다.
춘천과 인제,양양 등지에서 2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6000여 가구의 전화가 끊겼다.
설악산에는 관광객 800여명이 15일 오전부터 고립돼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공식 확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강원도에만 29명으로 12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한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전체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강원지역 국도 21개 도로가 두절돼 교통 대란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