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은행주와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올 1월23일 장중 저점을 찍었다"며 "당시 은행주가 가장 먼저 바닥을 치고 빠르게 상승 전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술적 시황전망은 은행주 그 중에서도 국민은행(060000)을 주목하고 있다"며 "상대강도지수(RSI)가 이미 과열권을 넘어서긴 했지만 코스피대비 국민은행의 시가총액 비중 그래프는 고점을 연결한 추세 저항선을 돌파한 만큼 RSI 고점이 낮아지는 모양을 확인할 때까지 들고 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증권주의 경우 시세 강도가 약하긴 하지만 시장이 될려면 증권주가 이제부터 앞서 나가야 하는 만큼 시기적으로 반등 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권업종 시세는 분석가 보다는 시장의 영역에 보다 가까운 업종"이라며 "주가를 설명하는 대표변수가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라는 점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증권업종 RSI지표를 보면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예탁금 회전율이 2004년 12월(증권주 시세 출발시점) 수준에서 상승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3월 결산법인 배당락을 앞두고 증권주의 실적호전이 부각될 수 있다"며 "일본 증시에서 증권주가 올해 고점을 돌파한 점도 흥미롭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