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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가뜩이나 건설업 취업자 수가 줄고 있는 건설현장에 청년 근로 기피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고령화마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2만 1000명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무려 16만 9000명이 줄었다. 이는 2017년 1월(188만 9000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자, 2021년 2월(198만명) 이후 4년 여 만에 200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15세 이상 29세 이하 취업자 수의 경우 10만 5000명으로 10만명대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전년동기대비해선 무려 6만 1000명이 줄어든 기록이다.
건설 기술인의 고령화도 수순이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건설 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6월 기준 51.2세로, 2010년(45세)보다 6.2세 늘어난 마당이다. 이에 따라 전체 건설 기술인 중 11% 가량을 차지하던 50~60대 비율은 지난해 무려 57%로 증가했다.
생산성 저하는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온다. 실제로 건설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2011년 104.1에서 2021년 94.5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고령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수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성이 줄어들수록 품질 저하는 물론 공사기간도 지연시킬 수 있어 안전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건설안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스마트건설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올해 유의미한 지원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