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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엔비디아가 급등한 것은 델의 AI서버 확대 전망 덕분이다. 컴퓨터제조업체 델은 전날 AI에 최적화된 서버의 주문이 급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31.6%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델의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서버 출하가 8억달러에 달한다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AI 서버 주문량은 4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엔드 AI칩 시장의 약 80%을 점유하는 엔비디아는 AI 발전에 따라 기업 실적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4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월~올 1월) 매출이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취합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평균 4.5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에 204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크게 웃돈 수치다. 당기 순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69% 증가했다. 주가 상승세보다 기업 이익 성장이 더 빠르다보니 밸류에이션은 계속 낮아지고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증시에서는 AI랠리가 다시펼쳐지고 있다. 엔비디아칩으로 만든 서버를 판매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역시 4.5% 상승했다. 이외 엔비디아의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AMD도 5.25%로 크게 뛰었고 마벨테크놀러지는 8.30%, 브로드컴은 7.59%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승률은 1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