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는 리병철 노동당 비서와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 북한군 지도부가 동행했다.
러시아 측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지도부가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크네비치 군 비행장으로 이동해 각종 전략폭격기와 다목적 전투기를 비롯해 러시아 공군의 현대적인 군용 비행기를 시찰했다. 그는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서 군용 항공기의 전술적, 기술적 제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무장장비를 살펴봤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략핵잠수함과 수상함, 항공대 등 최신 장비를 갖춘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와 평화를 지켜낸 승리의 항적은 영원할 것이다. 태평양함대에 경의를”이라고 방문록을 적었다.
그는 태평양함대에서 마셜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에 탑승해 예브메노브 러시아 해군총사령관으로부터 함정의 해상작전능력과 주요 무장장비, 전투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종합지휘실과 조타실 등을 시찰했다.
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의 태평양함대 방문을 환영하는 오찬 자리에서 두 나라 국방 당국의 친선과 협조를 더욱 심화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지역 정세에 대한 견해들을 공유하고 북러 양국 무력과 국방안전 분야에서의 전략, 전술적 협동과 협조, 상호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것에 대한 실무적 문제와 관련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이날 김 위원장과 발레 공연을 관람한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자은 이날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관광·스포츠·문화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