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으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3주째 보합을 유지했다.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조용한 분위기다. 서울과 신도시가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 내렸다.
서울은 1000가구 이상 규모의 일부 대단지에서 등락을 보였을 뿐, 가격이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중저가 지역에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관악(-0.01%) ▼금천(-0.01%) ▼성북(-0.01%) ▼중랑(-0.01%)이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금천은 시흥동 관악우방이 각각 500만원 내렸다.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종암SK가 중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반면 △강남(0.01%) △마포(0.01%) △서초(0.01%)는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개포래미안포레스트가 1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마포는 공덕동 공덕파크자이,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가 10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03%) ▼평촌(-0.01%)이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가 1000만원 정도 내렸고,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향촌롯데가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남양주(-0.03%) ▼고양(-0.02%) ▼시흥(-0.02%) ▼평택(-0.02%) 순으로 내렸다.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1,2단지가, 고양은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 탄현동 임광진흥 등이 각각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시흥은 장곡동 삼성이 1000만원 내렸다. 한편 △용인(0.01%)은 신봉동 신봉마을동일하이빌4단지, 성복동 강남빌리지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폭염과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문의가 현저히 줄었지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및 지역 위주로는 거래가 간간이 이어졌다. 전세 급매물 소진 후 거래가격이 오르자, 갈아타기 대신 계약 갱신을 택한 임차인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존재한다”며 “서울에서는 아파트 전세 거래 중 신규계약 비중이 지난 4월 60%에서 7월 55%까지 낮아진 반면 입주 여파가 이어진 인천은 5월 이후 아파트 신규계약 비중이 65% 수준으로 높았는데, 전셋값 하락에 따른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말부터 시행된 전세보증금 반환대출 완화 조치가 시행됐지만,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위주로 국지적인 역전세 리스크 및 보증금 미반환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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