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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계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차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비윤(비윤석열) 주자인 천하람 후보에게 “MBC 편파 방송에 관해 묻겠다”며 “천 후보는 윤 대통령이 거기서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했는데, 지금도 (생각에) 변화가 없는가”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MBC에서 전문 장비로 분석했더니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저도 들어봤습니다만 ‘바이든’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 청년을 대표하는 천 후보가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공격해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데 급급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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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후보는 “청각도 중요하지만 당시 여러 상황이나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했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저는 ‘바이든’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그것이 오히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바이든’이 맞다고 한 상황에서 여당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대통령은 결코 오류가 있을 수 없기에 ‘날리면’이라고 끝까지 가야 한다고 과도하게 충성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개혁의 동력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인가 염려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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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대통령 탈당 및 신당 창당, 탄핵 발언, ‘바이든’ ‘날리면’까지 가히 김 후보 측의 설화 리스크라고 대통령실에서는 생각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부총질 수준을 넘어서 계속 수류탄의 핀을 뽑고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있다. 조금만 더하면 실수가 아니라 프래깅(Fragging·장교 막사에 수류탄을 던지는 행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