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암젠은 278억달러에 호라이즌을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1주당 매입가는 116.50달러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종가(97.29달러) 대비 19.7% 프리미엄이 붙었다. 올해 제약·바이오 분야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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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호라이즌은 희소 자가면역 질환과 중증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암젠은 이를 통해 면역 질환 치료제 쪽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암젠은 자가면역 질환 관련 제품인 ‘엔브렐’과 ‘오테즐라’를 갖고 있으나, 이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M&A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암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혁신 의약품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 반독점 규제당국과 아일랜드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암젠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관련 작업을 종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