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19일 정오까지 최대 50㎝의 강우량 예측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18일 오후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대형 피해가 발생했다.
|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크레인 (사진=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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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 저녁 11시 기준 태풍 난마돌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30명으로 집계됐다. 883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역별 부상자는 후쿠오카현에서 4명, 미야자키현에서 13명, 가고시마현에서 6명, 구마모토현에서 3명 등이 확인됐다.
앞서 난마돌은 18일 오후 9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m/s, 최대 순간풍속 60m/s로 가고시마현에 상륙했다.
| 건물 외자재가 날라가 합선을 일으키는 모습 (영상=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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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19일 정오까지 최대 5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며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역대급 태풍에 건물 외부 기물은 파손됐고, 주변 전선을 건드리면서 합선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양대 항공사는 19일 오전 0시16분 기준 770편이 결항됐다. 20일에도 19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이밖에 규슈나 시코쿠 각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항공편도 일부 결항할 전망이다.
| 난마돌 때문에 비행기 출입문이 닫히지 못하는 모습 (영상=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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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신칸센은 18일 오후 1시 30분 전 노선 운행을 중단했고, 19일에도 운행하지 않는다.
산요신칸센은 19일 하카타역에서 히로시마역 사이 구간이 운행을 중단하며, 나머지 구간은 운행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든다.
규슈전력은 태풍의 영향으로 19일 0시 기준 33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했다. 규슈와 시코쿠의 일부 지역에선 통신이 먹통인 상황도 벌어졌다.
| 강풍에 드러누울 정도로 꺾인 가로수 (영상=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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