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삼화콘덴서의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4.3% 늘어난 2734억 원, 영업익은 3.9% 증가한 34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이 135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늘고 영업익이 2.0% 줄어든 192억 원 등 전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성수기인 3분기에 IT제품 수요 둔화로 인한 MLCC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화콘덴서는 LG전자, 현대모비스, LEAR 등을 통해 인포테이먼트(네비게이션, 오디오 등) 위주로 전장용 MLCC를 공급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LG전자 VS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동사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장용 MLCC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의 경우 기존 매출처의 물량 증가 뿐만 아니라 신규 매출처 등의 확대로 향후 매출 성장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전장용 MLCC 매출 성장으로 말미암아 MLCC 제품 내에서 전장용 MLCC 매출 비중 등이 확대되면서 향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부턴 DCLC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DCLC는 전력 변환용 전력전자시스템 회로에 전압 안정화, 리플전류제거, 인버터회로보호, DC전력을 AC전력으로 변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모비스 등인데, 지난 1월 독일 친환경차 부품 업체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의 전기차 핵심부품 DCLC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약 400억 원 규모의 DCLC를 내년부터 7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인하여 신규 매출처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매출처 확대등으로 내년부터 DCLC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