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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성폭행, 소주 심부름까지"…딸은 편의점에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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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2.02.21 0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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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직원 휴대전화 빌려 112 신고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대 여성이 친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편의점 직원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연이 알려졌다.

청소년 보호시설을 떠돌며 자라왔던 딸은 오랜만에 아빠 집을 찾았다가 피해를 입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50대 남성 A씨를 친족 성폭행 혐의로 지난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A씨는 주말을 맞아 자신의 집을 찾은 딸에게 성폭행을 저질렀는데, 그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딸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에도 이미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에 등록된 바 있다.

또 전날 채널 A가 공개한 CCTV를 보면 지난 12일 늦은 밤 딸은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 한 편의점에 들어섰다. 범행을 저지른 A씨가 소주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켰기 때문이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딸은 계산대 앞에서 불안한 듯 밖을 한 번 쳐다보다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이내 직원의 휴대전화를 받아 112에 직접 신고했다.

하지만 딸이 오지 않자 A씨는 그를 데리러 편의점에 나타났고, 계산대 안쪽으로 피해있던 딸을 강제로 데려가려 했다.

직원이 몸으로 막아서는 사이, 112에 신고한 지 8분 만에 편의점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딸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줬던 편의점 직원은 “여성의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고, 눈도 많이 부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딸은 심리 치료를 받은 뒤 보호시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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