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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최근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법률 수요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5월 기존 방송정보통신(TMT, Technology·Media·Telecom)팀을 ICT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강신욱 ICT그룹장은 “ICT 산업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전의 양면과 같은 개인정보와 데이터 문제를 하나의 그룹에서 대응하자는 생각에 기존의 TMT팀에 개인정보·데이터팀을 합쳐 ‘ICT 그룹’으로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세종 ICT그룹이 타 로펌 ICT 부서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산업 전문가 집단의 포진’이라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과거 로펌 변호사 역할이 법률 해석에 국한됐다면 저희는 정부 부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법률이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집행되는지에 대한 입체적 법률 해석은 물론 정책적 전략까지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로펌들과 확실히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점에서 세종 ICT그룹은 변호사들뿐만 아니라 국책 연구기관 출신 등 여러 정책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포진시켜 “산업 전문가 집단”을 지향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6월 SK브로드밴드를 대리해 넷플릭스 망 이용 대가 지급 소송에서 승소한 비결에 대해 강 그룹장은 “송무팀과의 유기적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가 ICT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논리를 제공하고 송무팀에서 송무적으로 표현을 잘해서 재판부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에 따라 거꾸로 정부 정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등 관련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세종 ICT그룹의 목표에 대해 강 그룹장은 ‘산업 생태계의 전략적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지 고객의 법률적 거래뿐 아니라 사업적 동반자가 돼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싶다”며 “융복합 시대에 맞춰 ICT 생태계 자체가 급변하고 여러 서비스가 많이 생기는데 고객의 방향에 맞춰 종합적인 자문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각인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