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리니지W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시장뿐만이 아닌 해외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풀 3D 그래픽을 제공하며, 기존 리니지의 핵심 경쟁력인 전투 시스템을 최대한으로 계승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저들의 취향에 맞춰 스토리 요소를 부각하고, 기존 ‘혈맹 간 전투’를 국가 대항전의 콘셉트로 확장하는 등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들이 녹아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하반기 이후 엔씨소프트의 관련 모멘텀 역시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모멘텀으로는 ‘블레이드 앤 소울2’ 출시 하나 뿐이었으나, 이제는 오는 26일 출시되는 리니지W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W의 추가로 신작 모멘텀이 더욱 강해졌다”라며 “두 게임의 매출이 온전하게 반영되는 2022년 1분기부터는 실적 또한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초반 6개월 하루 매출액을 22억원으로, 리니지W는 25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를 통해 예상한 내년 1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9.2% 늘어난 3626억원 수준이다.
이처럼 신작 모멘텀은 향후에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2022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더불어 기존에도 언급됐던 신작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큰 폭의 ‘레벨업’ 시기로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