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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의 주재료인 긴 가래떡을 먹으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하얀 가래떡은 깨끗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맞이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동전과 비슷하게 썰어 낸 가래떡을 먹으며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까지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따뜻한 떡국 한 그릇, 더 맛있게 만드는 황금 레시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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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선보이는 백종원은 2017년 KBS 아침뉴스타임8에서 소고기 떡국 조리법을 공개했다. 이른바 ‘백종원표 떡국’에 필요한 재료는 1인분 기준 밥그릇 한 개 분량의 떡국용 떡과 불고기용 소고기,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식용유 등이다. 특히 비법 소스는 액젓이다.
우선 떡국 떡을 물에 담가 불려놓은 뒤 냄비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넣고 소고기를 볶는다.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나 굴을 넣어도 된다. 고기에 핏기가 가시면 밥그릇 한 공기 분량의 물을 부은 후 국간장 두 큰술을 넣고 바짝 졸인다. 이후 떡과 마늘 한 큰술을 넣은 뒤 액젓으로 간을 하면 완성이다. 백씨는 “액젓을 넣으면 떡국의 감칠맛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계란, 파를 넣고 지단과 김 가루, 취향에 따라 후춧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고소한 소고기 떡국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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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문난 손맛 대가인 김수미는 2018년 tvN ‘수미네 반찬’에서 초간단 떡국 레시피를 선보였다. 김씨는 방송에서 “맛있는 떡국의 팁은 사골육수가 아닌 멸치육수”라고 말했다.
먼저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물을 끓여 멸치육수를 만든다. 그 사이 고명용 소고기(150g 기준)를 양조간장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설탕 한 작은술에 후추를 두 번 톡톡 털어 넣고 밑간을 한 뒤 기름은 두르지 않고 중불에 볶는다.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낸 후 육수에 국간장 반 큰술, 양조간장 한 큰술을 넣어 간을 한다. 여기에 떡과 다진 마늘 삼분의 일 큰술을 넣고 떡이 익을 때까지 끓인다. 마지막으로 만들어둔 고기 고명과 파, 김, 계란지단을 얹어 장식한다.
이날 ‘김수미표 떡국’을 맛본 박나래는 “기존 떡국과 완전 색다른 맛이다. 시원하고 개운하다”라고 감탄했다.
◇이혜정 “떡만둣국은 정성”…만두소 레시피 공개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2016년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정성 담긴 만두를 넣은 떡만둣국 비법을 전수했다. 만두소 재료는 간 돼지고기 우둔살 100g, 배추김치 100g, 숙주 100g, 두부 1/2모다. 숙주는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제거하고 배추김치는 물기를 짠 뒤 썬다. 두부는 칼로 으깬 뒤 물기를 제거한다.
여기에 다진 마늘 한 큰술, 생강즙 반 큰술, 소금 한 작은술, 후춧가루, 다진 파, 참기름 등 양념 재료를 잘 섞는다. 이를 만두피에 넣고 빚어 만두를 완성한다. 육수에 들어가는 양지머리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푹 삶는다. 가래떡은 찬물에 1~2시간 담가 불린 다음 건진 뒤 썬다. 육수는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떡과 만두를 넣고 끓인 뒤 계란을 풀어 넣으면 정성 만점 떡만둣국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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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떡국을 원한다면 개그맨 김영철의 레시피에 주목해보자.
지난 10일 방송된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에서 홍진경의 절친으로 출연한 김영철은 어머니의 구운 떡 성게알 떡국을 소개했다.
홍진경은 김영철의 울산 고향집을 방문해 김영철의 소울푸드였던 구운 떡을 넣은 스페셜 떡국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1대5로 섞고 여기에 소금을 조금 넣은 뒤 익반죽하면 떡 반죽이 완성된다. 반죽 숙성 후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약불에 서서히 익혀주면 구운 떡이 탄생한다. 육수는 다시마, 양파, 무, 대파 등을 넣어 푹 끓인 일반 떡국 레시피와 같다. 육수 국물이 끓어오르면 성게 알을 넣고 구운 떡을 넣어 준다. 이를 맛본 홍진경은 “식감이 특이하고 고소하고 맛있다”라며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