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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은 ‘고객’”이라고 말하고,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와 ‘고객 니즈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판매 회복을 위한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품질 경영’으로 회사를 세계 5위 완성차 기업으로 키웠다면, 다음 세대인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기아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가치를 가장 우선시하는 ‘고객 중심주의’로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요즘 고객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서비스, 제품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가 고객에게 집중하기 위해 더 노력할 여지가 없는지를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 모든 직원은 고객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이 고객 및 자본시장 관계자 앞에서 대담 형식으로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담은 칼라일그룹 이규성 공동대표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30여분 간 영어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