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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옴니텔(057680) 모비스(250060) 카페24(042000) 등의 코스닥 상장사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옴니텔은 사업영역 다각화를 위해 신발제조 및 판매업체 아티스 지분 18.13%를 163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옴니텔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8.44%)도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의 최대주주 비티씨홀딩컴퍼니는 아티스가 최근 결정한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핵융합 실험장비 업체인 모비스는 임상시험대행업을 영위하는 에이디엠코리아 지분 43.87%를 8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카페24는 중고거래 플랫폼 필웨이 지분 50%를 사들이는데 2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코퍼레이션(050540)은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 지분 100%를 21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텔루스(196450)는 렌즈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디오스텍 주식 20만4000주 전량을 109억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과 퓨전데이타(195440)도 각각 메이크어스(광고대행업), 에스엔케이글로벌(의류 판매업)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을 위해, 혹은 기존 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인 옴니텔과 퓨전데이타는 패션 브랜드 유통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는 치열해진 쇼핑몰 솔루션 사업의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중고거래로 전자상거래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한국코퍼레이션과 모비스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통한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업다각화를 위한 지분 인수는 해당 기업의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 실제 필웨이 지분 인수를 발표한 후 카페24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8%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1조원을 회복했다. 모비스도 10% 넘게 뛰었으며, 퓨전데이타는 에스엔케이글로벌 인수 소식에 힘입어 이날 3.1%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신사업 진출을 무조건 호재 받아들이지는 않는 모습이다. 무리한 사업 진출로 인해 오히려 회사의 경영 상태와 재무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텔루스와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사업 강화를 위한 M&A에 나섰으나, 시장의 냉대를 받았다. 텔루스는 지난 3일 디오스텍의 지분 인수 결정을 공시한 후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9% 넘게 내렸다. 텔루스는 지난 2014년부터 적자를 이어왔으며, 올해에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 3분기 기준 결손금은 816억원에 달한다. 텔루스는 지난 6월 디에이테크놀로지 8.5%를 취득하려고 했으나, 유상증자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분 취득을 취소하기도 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3.7% 빠졌다. 회사는 메이크어스 인수 자금을 최대주주의 최대주주인 옐로모바일을 대상으로 발행한 140억원 규모 전환사채로 대납한다. 지난달에는 계열사 데일리블록체인으로부터 총 8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3분기 기준 결손금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신사업 진출 자체가 성장성을 높이는 요소가 아니며, 해당 기업에 투자하기 앞서 사업계획에 대한 꼼꼼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사업 관련 전문인력을 제대로 확보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업전략을 짰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회사의 실적 개선 내지는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막연히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서면 손실이 발생할 위험성도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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