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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탈·슈가보이·방송 사유화?…백종원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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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기자I 2018.12.14 06:00:00

“권리금만 3억씩 하는 곳이 ‘영세사업자’인가”
“‘악마의 편집’ 때문에…저당·저염 식단이 ‘기본’”
“방송 통해 외식업에 대한 이해 도모할 수 있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
[대담=이데일리 최은영 부장·정리=강신우 기자]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3대 논란’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골목상권 침탈 △설탕 과다 사용 △‘집밥 백선생’ ‘골목식당’ 등 방송으로 개인 사업 우회 홍보 등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백 대표는 먼저 골목상권 침탈 논란과 관련해 ‘골목상권의 정의’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목상권’은 우리가 흔히 아는 영세자영업자들이 모인 그 골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강남대로 바로 뒤에 있는 유흥업소가 많은 곳이 골목상권인가. 아니다. 이 뒤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골목상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본코리아는 역세권이나 대기업도 진출하고 있는 먹자골목에만 가맹점을 내고 있다”며 “강남과 명동 등 먹자골목은 권리금만 2~3억 원에 달하는 곳인데 과연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을 영세사업자로 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더본코리아를 겨냥, 골목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백 대표는 또 설탕 과다사용 논란과 관련 “설탕을 쓴 것은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한 번 사용한 것이 논란이 돼 ‘슈가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설탕은 당연히 많이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편집이나 그래픽 등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집밥 백선생’에서 된장찌개를 끓일 때 설탕을 넣은 것은 시골에서 가져온 된장이 텁텁해 설탕을 조금 쓴 것이 편집이 잘못돼 설탕을 많이 넣은 것으로 나왔다”고 했다.

그는 “(국가에서) 저당화 정책을 우선하려면 탄산음료를 못 먹게 해야 한다”며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설탕은 음식에 비하면 매우 많다”며 “저당뿐만 아니라 저염 식단도 중요하다.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에 출연, 방송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 욕심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방송하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이제는 ‘사명감’을 갖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짜장면 한 그릇도 대충 만들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방장의 ‘혼’을 담아 정성껏 만든다. 보통 원가율이 30%라고 하면 70%가 남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 이런 이해가 부족해서 ‘갑질 손님’이 생기고 외식업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외식 문화와 외식업에 대한 인식이 방송 프로그램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외식 창업을 하기로 했다면 외식 관련 일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되길 바란다”며 “음식을 기본적으로 좋아하고 외식업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 창업해야 한다. 그래야 저렴한 가격에 혼을 담아 정성스러운 음식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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