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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오른다"는 가계, 3년來 최대로 많아졌다

김정남 기자I 2018.09.28 06:00:00

한국은행, 9월 가계 소비심리 조사

서울시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향후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가계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많아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9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5년 10월 당시 119를 기록한 이후 거의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다. 기준값을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10~17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19라는 것은 가계가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이 기준값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오를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과 전세가격 오름세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했다.

△취업기회전망 CSI(전월 대비 -1포인트) △현재경기판단 CSI(변동 없음) △임금수준전망 CSI(-1포인트) 등 다른 지수들이 보합권이었던 것과도 달랐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일자리 참사’ 여파에 소비심리가 가라앉은 이후 4개월 만의 반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호조, 주가 상승, 생활물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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