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 열풍, 스타 셰프 출연으로 집에서 음식 만들어먹는 문화 성행
특급호텔, 자사 셰프가 직접 만든 대표음식 설 선물로 대거 선보여
집에서 간단한 조리로 즐길 수 있어…전문성과 고급성으로 승부수
 | | △더플라자호텔 중식당 도원의 ‘불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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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쿡방(요리하는 방송)’ 열풍에 ‘집밥(집에서 만들어 먹는 밥)’ 문화가 성행하면서 명절선물에도 새로운 풍속도가 자리 잡고 있다. 유명 셰프들의 조리 노하우가 담긴 설 선물세트가 특급호텔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하면서다. 과거 인기였던 등심·안심 등 육류세트에서 벗어나 셰프의 레시피와 양념이 함께 담긴 명절선물은 호텔식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 △더플라자호텔 중식당 도원의 곡성락 셰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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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은 더플라자호텔은 중식당 도원의 비법을 담은 중국 광동 지방 최고급 요리인 ‘불도장’(16만 5000원)과 중국 3대 진미 중 하나인 ‘샥스핀 찜’(18만원)을 설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도원은 국내 중식당 ‘4대 문파’의 선두주자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도원의 샥스핀 찜은 정주영 회장이 살아 생전에 총 1000번 이상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플라자호텔의 불도장과 샥스핀 찜 선물세트는 도원의 곡성락 수석 셰프가 직접 재료를 엄선해 조리과정을 꼼꼼히 챙기는 등 셰프의 손길이 담겼다. 더플라자 관계자는 “서울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는 지리적 장점 때문에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자주 방문하고 있다. 호텔 밖에도 도원 분점을 낼 만큼 인기가 높다”며 “설 설물세트는 도원의 자부심을 담아 재료부터 조리까지 수석 셰프가 직접 관리했다”고 말했다.
국내 호텔 중 F&B(Food and Beverage·음식과 음료) 부문에서 손꼽히는 호텔신라는 제철음식인 국내산 삼치를 집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거문도 삼치 스테이크 세트’(17만원)를 설 선물로 준비했다. 어획한 삼치를 거문도의 해풍쑥으로 우려낸 물에 세척해 비린내를 없애고 삼치 자체의 풍미를 높였다. 호텔신라 셰프들이 직접 손질한 투플러스(1++) 등급의 대관령 청정 설화한우(70만~130만원)와 한우 스테이크 세트(50만원)도 선보였다.
 | | ◇호텔신라 삼치스테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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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트서울은 한식 셰프가 정성스럽게 조리한 4인 분량의 전복 갈비찜과 월악산 벌꿀이 합쳐진 ‘전복 갈비찜과 월악산 벌꿀 세트’(25만원)를 출시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전복 갈비찜의 노하우를 가정에 선사한 셈이다. 웨스틴조선호텔의 셰프 스페셜(50만원)은 등심·안심·채끝 스테이크와 프랑스 산 올리브 오일, 히말라야 핑크 소금, 인도의 믹스 페퍼 등을 함께 담았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티본 스테이크(미국산) 와인(35만원)세트와 함께 △로브스터와 캐비어 세트(60만원) △간장게장(37만원) △훈제연어(20만원) 등 다양한 재료를 호텔식으로 조리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이들 선물은 모두 집에서 간단한 조리과정을 거쳐 즐길 수 있다.
 | | △밀레니엄서울힐튼의 로브스터와 캐비어 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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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들이 선보인 설 선물세트는 셰프들이 직접 재료를 엄선해 조리과정을 살핀 것은 물론, 배송까지 호텔이 직접 책임져 소비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설 명절에 전화 한 통으로 그럴듯한 ‘집밥’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길 수밖에 없다”며 “명절마다 소비자 맞춤형 상품은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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