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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배출가스 조작 관련 폭스바겐에 소송 제기

김혜미 기자I 2016.01.05 06:23:16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 법무부가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 수십억달러 규모의 벌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청(EPA)을 대신해 제기된 이번 소송 내용은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판매된 58만대의 디젤엔진 차량에 불법 장치를 장착했다는 내용을 포함해 대체로 지난해 감독 당국이 발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해당 사안과 관련,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이 물게 될 벌금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현재 EPA와 판매된 자동차 리콜 조치에 관해 협의 중에 있으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EPA측 관계자는 “폭스바겐과의 리콜 논의는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폭스바겐은 “최대한 빨리 기준에 맞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EPA와 협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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