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주인공은 바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1세대로 많은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바로 곁에서 지켜봐 온 이재우(사진) 보고펀드 대표다. 흔히 운이 7할이고 기술이 3할이라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을 역설하는 책 프란스 요한슨의 `클릭 모먼트(The Click Moment)`를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은 이 대표는 그의 강의를 듣던 한 대학생이 던진 질문에 대해 요한슨의 주장을 적극 옹호했다.
클릭 모먼트를 행운과 능력이 교차하는 결정적 순간의 힘으로 이 책은 정의한다. 우연히 생긴 1초의 기회가 1만 시간보다 강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서양 사례를 중심으로 실증하고 있지만 실제 내 일생과 내 주변의 성공 사례들을 돌아보면서 무릎을 쳤다”며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건 분명히 차이가 있고 또 죽자고 일만 한다고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성공의 사례를 보면 우연한 어떤 한 순간의 클릭 모먼트가 결정적일 때가 많더라는 설명이다.
그는 “무서운 속도로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점점 주변의 복합적 사건들을 우리가 모두 통제하기는 불가능해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며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어떤 순간이나 사건이 유리하게 펼쳐지는 순간을 감지하는 정도일 뿐”이라고 역설한다. 이 대표는 “자신이 통제하기 불가능한 수 십년 이후의 계획을 세워놓고 자신 시간을 거기에만 맞추지 말고 무엇이든 눈앞에 있는 것만이라도 잘하려 해야 한다”며 스팩 관리에만 치중하며 젊음을 소비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몸을 맡기고 있는 우리 청춘들에게 이 책을 일독하도록 권했다.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함께 국내 첫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를 출범시킨 인물이다. 1957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를 받은 그는 씨티은행에서 12년 동안 근무하며 부대표까지 올랐다. H&Q AP코리아와 리먼 브러더스 한국 대표 등을 거친 금융 베테랑이다. 현재 PEF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고맙다"...'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난 교사가 남편에 한 말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5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