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제15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부진한 세계경제상황과 불안한 금융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에따라 한·중·일 3국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을 지속하는 한편, 국내 및 역내 경제를 성장궤도로 진입시키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거시경제정책을 계속 시행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일본의 아소 재무장관(의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 동향 및 역내 금융협력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한·중·일 3국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세계경제 성장과 역내 금융안정에 대한 도전을 인식하고 경제·금융 전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파급효과 평가 및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시장참가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주요 정책결정을 할 때 신중하고 명확하게 소통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3국간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한 아시아지역의 금융안정과 경제 신뢰도 제고를 위한 역내금융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의 작동성을 더욱 제고하기 위해 역내 회원국들과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의 국제기구화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됨을 환영하며 역내 거시경제 감시, 정책논의 및 기술지원을 위해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약속하는 한편,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와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