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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게임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했고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소재가 돼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천재 수학자 존 내쉬가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항년 86세였다.
프린스턴대 수학 교수인 내쉬가 자택이 있는 뉴저지주(州) 프린스턴대 캠퍼스 인근 고속도로인 뉴저지 턴파이크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함께 타고 있던 부인 앨리시아(82)와 함께 사망했다고 뉴저지주 경찰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94년 존 하새니 UC버클리대 교수와 라인하르트 젤텐 독일 본대학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내쉬는 게임이론의 완성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게임이론은 22세 때이던 1950년 프린스턴대에서 쓴 28쪽 짜리 박사학위 논문 `비협력 게임`에 집약돼있다. 이 이론에서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은 어떤 게임에서 각 참여자가 상대방의 전략을 주어진 것으로 보고 서로 자신에게 최적인 전략을 선택할 때 그 결과가 균형을 이루는 최적 전략의 집합을 의미한다. 수인(囚人)의 딜레마에서 보듯이 내쉬 균형이 각각의 참여자에게 최적의 결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의 학문적 성과가 충분히 인정받기 전에 그는 정신 분열증에 빠졌고 정신착란과 환상 속에서 20대 대부분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이론은 이내 경제학, 국제관계학, 정치학 등 각종 학문에서 경쟁적으로 도입됐다. 이 논의에 정작 내쉬 본인은 빠져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그가 죽은 줄로 착각하기도 했다.
저널리스트 실비아 나사르가 쓴 전기가 원저가 되어 영화화된 `뷰티풀 마인드`는 내쉬의 삶을 지나치게 낭만화했다는 일부 비판도 받았지만 작품상 등 오스카상의 4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영화배우 러셀 크로우가 내쉬 역할을 맡았다. 크로우는 내쉬 사망 소식을 접하고 트위터에 “망연자실한 심정이다. 존과 앨리시아, 그리고 유족들께 애도를 표한다. 굉장한 파트너십이었다. 아름다운 이성(beautiful minds), 아름다운 열정(beautiful hearts)”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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