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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EU집행위원장 "그리스 유로존 이탈 가능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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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5.04.16 06:24:59

바호주 "과거 재정위기 당시에 비해 가능성 높아"
"그리스 정부 규칙 따라야..유로존도 유연성 발휘해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전 EU 집행위원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이탈하는 소위 `그렉시트`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조제 마누엘 바호주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EU 집행위원회를 이끌었던 바호주 전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현 시점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은 과거 유로존 재정위기가 불거졌을 당시에 비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지원 재재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결국 그리스 문제에 관한 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오랫동안 유지돼온 금기(터부)가 무너지면서 좋지 않은 전례를 유로존에 남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호주 전 위원장은 “그리스 현 정부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꼬집은 뒤 “유로존의 규칙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그리스 정부가 알아야 하고, 나머지 18개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의 어려움을 감안해 일부 유연성을 허용해 주면서 회원국들간의 높은 유대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침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깊이있는 경제 개혁이나 추가적인 완화정책이 없다면 그리스의 부채 수준이나 기타 금융책무 이행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S&P는 그리스의 최대 난제가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이라는 데 주목했다. S&P는 한 곳의 공식 채권단에 채무 상환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신용등급이 ‘선별적 디폴트(SD)’가 되진 않겠지만 S&P의 분석에 부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아울러 그리스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그리스가 추가적으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면 1년 안에 등급을 추가 하향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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