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9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소폭의 적자를 나타낼 전망인데다 유동성 이슈 해결 여부가 불투명 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5700원으로 48%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최근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CCFI) 상승으로 소폭의 적자를 나타낼 것”이라며 “벌크 사업부문의 실적에 따라 적자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컨테이너운임이 TEU당 1210달러가 돼야 손익분기점(BEP)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컨테이너운임은 TEU당 1190달러다.
또한 김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유동성 이슈에 대해 “4억달러 영구채 발행 계획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부산신항만은 지난 6월 계약으로 5년간 매각이 불가능하고 12월 내 상환해야 할 기업어음(CP)은 85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 위기 해소와 긍정적 영업환경 조성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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