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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003240)은 1967년 아크릴섬유 생산 기술을 도입한 뒤 꾸준하게 기술 개발을 이뤄왔다.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태광산업은 PAN계 탄소섬유의 전 단계인 프리커서 연구 개발에 성공해 1988년에 연산 8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 설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PAN계탄소섬유는 아크릴원사를 소성해 제조하는 공법으로 만들어지며, 이때 사용되는 아크릴원사를 프리커서라고 한다.
그러나 태광산업은 탄소섬유 선두업체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었던 초기 설비를 2005년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에 집중해 2009년 새로운 생산 설비를 완성하고 2011년 탄소섬유 상업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탄소섬유 생산기술과 관련한 태광산업의 최대 강점은 탄소섬유 생산에 최적화된 내부 환경이다.
태광산업은 이미 1997년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수직계열화를 갖췄다. ‘프로필렌(아크릴로니트릴의 주원료)→아크릴로니트릴(프리커서의 주원료)→프리커서 공정(탄소섬유의 핵심 기술)→탄소섬유’로 요약되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국내 유일의 업체다.
특히 태광산업은 연간 6만t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아크릴 섬유 생산업체라는 점도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탄소섬유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프리커서 생산 기술의 근간이 아크릴 섬유 생산 기술이기 때문이다. 태광산업은 그동안 탄소섬유의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등에 약 1500억 원을 투자했다. 태광산업은 앞으로 최적화된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품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고성능 탄소섬유 제품을 생산해 보다 다양한 산업으로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태광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 글로벌 탄소섬유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원료부터 수직계열화를 갖춘 국내 유일 업체로 타사와 비교해 경쟁력에서 자신 있다”며 “지난해부터 스포츠 레저 및 산업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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