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무료통화'로 가입자당 매출 증가 기대-현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증권은 12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당매출(ARPU)가 높아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 98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음성통화를 주로 하는 고객들을 타사로부터 빼앗아 올 수 있어 LG유플러스의 ARPU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6만9000원 이상을 내는 고객에게 LG유플러스 가입자뿐 아니라 타사 가입자와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발표했다. 이는 자사 가입자 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SK텔레콤과 KT와는 차별되는 요금제다.

다만 김 연구원은 새로운 요금제로 인해 LG유플러스의 이익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봤다. 그는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타사 대비 낮아 접속비용이 증가하게 돼 이익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대신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요금제가 통신 업종의 마케팅 경쟁을 줄이고 업황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그는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도입은 데이터 중심의 비용구조와 음성 중심의 수익구조가 불일치해 생기는 왜곡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적합한 통신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