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전력요금 인상이 올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한국전력(015760)공사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이 오는 14 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은 2.0% 인상되며, 산업용 4.4%, 일반용 4.6%, 교육용 3.5%, 농사용 3.0% 오른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력요금 평균 인상률 4.0%는 기존 전망치 4.9%보다 낮다”며 “연간 영업이익 전망보다 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영광 5,6 호기의 가동이 예상보다 1~2 개월 빨라 연간 원가절감 효과가 2500억~3000억원에 이른다”며 “전력요금 인상 시기가 1 개월 빠르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1500억~ 2000억원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한국전력의 현 주가는 역사적인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3 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연료비 안정화와 신규 원전 가동 효과로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