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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 의심스러운데.." 한눈에 알 수 있는 사고차 확인법은?

우원애 기자I 2012.11.24 09:58:55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중고차 구매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차량의 사고 여부다. 차량의 사고 여부는 추후 중고차 가치에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꼼꼼한 체크는 필수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소비자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사고 차 구분하는 자가 진단법’을 알아보자.

▲판금, 도색여부 살피기

중고차구입은 날씨가 맑은 날, 낮에 하는 것이 좋다. 판금 정비를 한 자동차의 경우 햇빛을 통해서 쉽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금 정비를 한 자동차는 햇빛과 마주한 후 차 표면을 45도 각도로 살펴보면 빗살무늬가 나타나거나 원모양의 자국이 남게 된다. 도색을 새로 한 자동차의 경우에도 자동차문의 고무패킹에 페인트칠 자국이 남아 있다면 사고차량일 수 있으니 한 번 더 확인이 필요하다.

▲부위별 연결볼트, 고정볼트 자세히 관찰

보닛을 열고 양쪽 바퀴 위에 있는 휀다의 고정볼트를 확인해야 한다. 볼트의 페인트칠이 벗겨졌거나 뭉개져 있으면 충돌사고를 예측할 수 있다. 보닛을 고정하는 볼트도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보닛에 붙어 있는 설명서가 훼손되었거나 없으면 사고가 추정된다. 도어와 트렁크 등의 연결볼트도 꼭 관찰하도록 하자.

▲자동차 도어 교체 유무 확인

자동차 도어가 교체된 자동차의 경우, 성능이나 안전도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사고차량으로 구분되지는 않는다. 단 문을 교체할 만큼 차량 옆면에 사고가 있었다면, 필러나 사이드실의 손상도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도어와 휀더 사이의 틈새를 확인해 보자. 문을 여닫을 때 부자연스러운 점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유리창 확인

각 자동차 업체마다 제조년월의 표기법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든 유리창에는 제조년월이 정확하게 명시돼 있다. 따라서 차량등록증의 제조년월과 자동차 유리창의 제조년월이 다른 중고차는 유리창이 깨져 전체를 교환했을 정도로 큰 사고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운전석 계기판 체크

계기판을 잘 살피면 사고 여부와 주행거리 조작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기계식 계기판의 경우, 숫자배열이 균일하지 않거나 서로 어긋나 있으면 계기판 볼트에 드라이버를 사용한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전자식 계기판의 경우 조작보다는 중고계기판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지나치게 짧다면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중고차거래 시 상당한 자동차 지식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도 중고차 외관만 보고 사고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거래 전 상태를 유심히 살피는 것은 구매자의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정확하게 체크한 뒤 구매하는 것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고, 만족스러운 거래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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