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출자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출지 비용은 적절하다는 판단이며 건설 인수시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순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야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현대건설 인수관련 주식취득 결정을 공시했다"며 "인수대금은 총 4조9601억원으로 입찰제안가 5조1000억원에서 2.7% 낮아진 금액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매매계약은 3월 중에 이뤄지며 취득예정일은 계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라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각각의 인수대금 비중은 60%, 25%, 15%로 결정돼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의 경우 재무구조가 작년부터 개선되었음을 고려할 때 현대차나 현대모비스보다 부담비중이 낮게 결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금성자산 대비 인수대금 비중을 비교해보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각각 34.3%, 53.9%, 33.0% 수준"이라며 "3사 모두 차입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므로 인수부담이 주가를 짓누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차입을 하더라도 차입 이자율보다 ROE가 높은 투자안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 상황"이라면서 "현대모비스의 현금성자산 대비 인수대금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나지만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 이 또한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현대건설 인수로 현금성자산은 단기적으로 축소되지만 그룹전반의 시너지, 지분법 손익 증가, 배당수입 등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에는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순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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