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가 한국인 유전체 정보 분석에 활용된다.
KT(030200)는 테라젠이텍스가 진행하는 한국인 개인 게놈 프로젝트(KPGP)에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인게놈프로젝트는 한국인 100명의 전장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해 한국인 표준 유전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공익적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결과는 한국인 유전자 특성에 맞는 신약 개발과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 관련 산업 분야의 발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KT는 게놈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놈연구재단의 요청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인간의 유전체는 30억 쌍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얻어지는 DNA 단편정보는 약 120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이 정보들을 분석하면 염기서열정보, DNA 변이정보, 질병관계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 정보는 개인 맞춤형 질병 예방과 처방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같은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저장하기 위해 대규모 컴퓨팅 리소스와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컴퓨팅 자원은 펜티엄4급 PC 1대가 안 쉬고 약 1년간 처리하는 규모로, 보통 8코어급 최신서버 10대를 1주일간 운영해야 사람 1명의 DNA 서열을 얻을 수 있다.
KT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하드웨어를 증설하지 않아도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만 이용할 수 있다. KT는 클라우드 자원을 유휴시간에 가동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 신사업전략담당 권순철 상무는 "이번 사업은 IT와 BT 간 융합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며 "KT는 단순히 인프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지원해 바이오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한국인 유전체 분석작업의 일환으로 KT 고객 중 KPGP에 참여할 고객 20명을 선발해 개인의 전장 유전체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전체정보분석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kt.com/geno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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