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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전고점 돌파 시도가 재개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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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나 기자I 2010.06.25 07:50:1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지수가 다시 연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안팎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수급이 개선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이 일등공신으로 역할했다. 외국인 선물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프로그램 매수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선물을 사들이며 베이시스를 개선시켰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꾸준히 불어났다. 덕분에 장중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1740선 가까이 다가서는데 성공했다.

대내외 상황이 불변인 가운데 프로그램을 통한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이어지며 지수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만큼 강한 요인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다.

불행히도 적극적으로 신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이 국내 펀더멘털에 긍정적 확신을 갖고 들어온 장기 투자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장중 7000계약대로 불었던 선물은 동시호가 시간을 거쳐 크게 줄었고, 종가 기준 3800계약대로 축소됐다. 단기적으로 들고 나는 투기적 세력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보다 눈여겨 볼 것은 밤사이 다시 불거진 유럽발 리스크다. 그리스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 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1.5%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조정을 면치 못했다. 외부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이 계속해서 선물을 사들일 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하려면 무엇보다 현물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

전날의 경우 동시호가 시간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사흘만에 매수 전환하기는 했지만, 외국인이 추세적인 매수로 올라섰다고 보기는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 외국인은 며칠이고 연속 순매수를 보이다가도 대외 악재가 불거지면 돌연 매도로 돌아서서 안팎을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 시장의 조정과 주말 예정된 G20에 대한 경계 등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날이다.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기보다는 하단을 지지하는 힘이 얼마나 되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전고점 돌파 시도가 재개되려면 선물시장에서의 불연속적 매수보다는 실적이나 경기 펀더멘털의 개선, 현물시장에서의 강한 외국인 매수 등 지속가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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