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콘티넨털 합병승인..세계 1위 탄생

양미영 기자I 2010.05.03 07:59:27

30억불 규모 주식스왑 결정..3일 공식발표 예정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 모회사인 UAL과 콘티넨털 에어라인즈가 30억달러 이상 규모의 합병을 승인하고 3일(현지시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나이티드와 콘티넨털은 각각 탑승객 기준으로 미국 내 3,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 성사로 델타 항공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제프 스미섹 콘티넨털 CEO가 합병 회사의 CEO를 역임할 예정이며 글렌 틸톤 CEO는 회장으로 선임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항공사가 지난 2일 중 합병안을 최종 승인했으며 콘티넨털 주식 1주를 유나이티드주식 1.05주와 교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종가 상으로 합병 항공사의 시가총액은 콘티넨털항공을 32억달러로 계산할 경우 특정 옵션이나 전환사채 행사 이전 기준으로 68억달러가 된다.

다만, 최종 합병을 위해서는 각 항공사의 노조와 규제당국이 승인해야 한다.

한편, 유나이티드와 콘티넨털은 지난 2008년 4월에도 합병을 시도한 바 있지만 무산된 후 지난달 협상을 재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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