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성호기자]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20억6000만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세스 시설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SK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총 84억달러 규모의 제4정유공장 신설 공사 중 수소 회수·압축 및 생산 공장, 황 회수 공장, 아민재생 공장 등을 신설하는 '패키지 2' 공사다. 공사기간은 38-45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패키지 2' 공사 입찰에는 SK건설외에도 한국기업으로써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과 대림산업(000210) 컨소시움 등이 참여했지만 최종 낙찰은 SK건설이 받게됐다.
또 이번 공사는 기존의 턴키(Turn-Key) 방식이 아니라 '리임버스 플러스 피(Reimbursable plus Fee)'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리임버스 플러스 피' 방식은 향후 공사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자재값 등 공사비 변동분을 보전받을 수 있어 건설업체에게는 '턴키'보다 수익이 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해외 수주 금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 쿠웨이트에서만 총 58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현재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사는 ▲작년 수주한 7억 달러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uwait Oil Company)의 12억불 규모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 ▲12억불 규모의 아로마틱 제품 생산 콤플렉스 건설 공사 ▲6억불 규모의 북부지역의 원유집하시설 공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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