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옥희기자] 미국의 지난 10월 자동차 판매가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현지시간) 조사업체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달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3대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차량 판매는 감소했다.
CSM 월드와이드의 마이클 로비넷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GM의 판매량은 30만7408대로 전년비 3.4%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앞서 3개월 동안 판매 대수가 감소했던 도요타 판매는 10월 19만7592대로 4.5% 늘어났다. 닛산은 13%, 혼다 판매가 3.8% 증가했다.
포드의 10월 판매는 19만5462대로 9.5%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크라이슬러도 14만5316대로 8.9% 감소해 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이는 주택시장 침체와 휘발유 가격 상승 여파로 대형 트럭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005380)의 10월 판매량도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0월 전년동월 대비 0.8% 줄어든 3만23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 시장이 주택경기 및 신용위기발 경기침체 우려감으로 상당히 위축된 것을 감안할 때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주력인 `쏘나타` 판매대수는 9507대로 27.8% 급증했으며, `엑센트`는 32.3% 늘어난 2660대를 기록했다. `싼타페`도 5940대로 15.1% 증가했다.
반면 `앙트리지`(-79.8%), `투싼`(-31.6%), `아제라`(-26.0%) 등의 판매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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