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8월에는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지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부천시와 서울 용산구 등지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
정부가 9월말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시범지역 2-3곳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서울 강북지역의 집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전국 집값은 가을 이사철 수요로 인해 0.2% 올랐다. 이로써 1-8월 누적 집값상승률은 4.3%를 기록했다.
8월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도시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지정이 예상되는 부천 오정구(3.3%), 소사구(1.8%), 서울 은평구(1.5%), 용산구(1.4%) 등이었다.
서울은 0.4%가 올랐는데 집중 규제를 받고 있는 강남 11개구는 0.2% 오른 반면 뉴타운 호재가 많은 강북 14개구는 0.5% 상승했다.
특히 송파(-0.4%), 분당(-0.2%), 과천(-0.1%), 강남(0%), 서초(0.1%) 등 버블세븐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0.2% 올라 7월(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은평(2.3%), 용인 기흥(1.6%), 경기 시흥(1.2%), 안양 만안(1%), 수원 장안(1%) 등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곳이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