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9일연속 오르며 13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8000억원이상 대거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5일 "주식시장에서 올 1월 최고점을 넘어서는 시세가 나올 것"이라며 "주도주가 꺾일 때까지는 계속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대한 논의에 앞서 어떤 주식이 주도주인가를 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도주 시세의 고점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이 보다 역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라가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주의 시세가 돋보이고 있다"며 "자동차주도 3월 내수판매 호조로 주요 지지선에서 상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환율이 960원대로 재차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출관련 주식이 오른 것은 다행스럽다"며 "하지만 IT와 자동차업종이 이번 시세의 주도주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 투자전략은 투자자들의 탐욕과 두려움이 극대화되는 시점에서 가장 먼저 튀어 오르는 주식을 주도주로 본다"며 "1월 바닥에서 3월까지는 은행업종이었고, 4월은 증권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피 하락추세 돌파에 선봉장 역할을 했던 증권주가 향후 고점을 전망하는데 있어서도 적지 않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상승장의 고점을 짚어내는데 있어 증권주 역할은 기대 이상일 것 같다"고 진단했다.